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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 여행 story/캐나다,퀘백

몬트리올 자전거 여행 - 장 드라포 공원



몬트리올에 있으면서 하고 싶었던것중 하나가... 자전거로 몬트리올 여기저기를 돌아 다녀 보는 것이다...

걸어다니긴 너무 먼 거리고....대중교통을 타고 가면 보지못하고 지나쳐버리는 수 많은 볼거리들을 보지 못한다...자전거는 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는 하나의 수단이다.....다만 쪼매 힘들다는거?ㅎㅎㅎ

어제 한국에서 보낸 이삿짐 중에 우리의 자전거도 같이 왔다.....우리는 3대의 자전거가 있는데...하나는 와이프가 생일 선물로 사준 픽시...한마디로 Fixed Gear..고정기어다...평지에서도...내리막에서도 계속 페달을 굴려야 한다.....페달을 굴리지 않는 순간...자전거가 멈춰버리는 불상사가.....암튼 무쟈게 힘듬..ㅠ.ㅠ 

나머지 2대(내꺼..와이프꺼..)는 스트라이다~ 폴딩식 미니벨로다~ 동네 마실용? ㅎㅎㅎ 장거리는 쪼매 힘들다...오늘은 픽시를 타고 나가보기로 결정! 어제 조립을 다 했기때문에 테스트겸... 허벅지 운동겸..... 

집에서 출발!


▲  오늘의 코스~ 세인트 헬렌섬...약 14Km 코스...약 4개월만에 자전거를 타는거다...



Parc Jean-Drapeau (장 드라포 공원)

1967년 몬트리올 만국박람회(Expo 67)가 열린 곳이다. 세인트 로렌스 강의 생텔렌 섬(Saint Helen's Island; Île Sainte-Hélène)과 인공섬인 노트르담 섬(Île Notre-Dame)을 포함하고 있다. 몬트리올 섬 공원(Montreal’s Parc des Îles)으로 불렸지만, 1999년, 박람회를 유치한 몬트리올 시장인 장 드라포(Jean Drapeau; 1916-1999)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 
공원은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며, 여러 콘서트와 행사를 열고, 화원, 모래사장,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는 물론, 다양한 레저 시설이 있다. 
17세기 프랑스 탐험가인 사뮈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은 1611년, 몬트리올에서 발견한 섬에 아내 이름을 붙여 생텔렌이라 불렀다. 생텔렌 섬에는 만국박람회에 맞춰 개장한 라 롱드(La Ronde) 놀이공원과 자연생태 박물관인 바이오스피어(La Biosphere), 그리고 생텔렌 요새(Fort de l'Île Sainte-Hélène) 사적지에 세운 스튜어트 박물관(Musée Stewart) 등이 있다. 놀이공원은 퀘벡주에서 가장 크고,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크다. 
노트르담 섬은 1963년부터 1967년까지 만국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졌다. 프랑스어 라디오 방송국인 CJPX-FM(Radio-Classique Montréal)과 질 빌뇌브 서킷(Circuit Gilles Villeneuve), 그리고 캐나다에서 가장 큰 몬트리올 카지노(Casino de Montréal) 등이 이곳에 있다. 질 빌뇌브 서킷에서는 1978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ormula One; F1)의 캐나다 그랑프리(Grand Prix)가 열렸다. 몬트리올 카지노는 박람회 때의 프랑스 전시관과 퀘벡 전시관을 고쳐 만든 것으로 퀘벡 주 정부가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1975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1976 Summer Olympics)의 조정·카누 경기를 위해 건설한 북미 최대 인공 운하 바생 올랭피크(Bassin Olympique) 등이 있다.


▲ 오른쪽 위에 보이는 섬이 세인트 헬렌섬....왼쪽이 인공섬인 노트르담 섬이다.



▲ 집에서 나와 일반통행 도로의 자전거 도로~ 따로 턱 같은게 있는게 아니고 도로 옆에 희색으로 라인이 그려져 있다.....



▲ 자전거 도로가 있는 구역은 저렇게 자전거 도로라고 따로 표시되어 있다....


난 처음으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서...과연 차량들이 길이 다 막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한국 처럼 자전거 도로 턱을 만들어 놔도 차량들이 주차해 놓고...사람들은 인도로 사용해서 자전거 도로가 있다고 해도...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는건 너무 힘들다...그만큼 위험한 일이고...

그런데...몇시간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느꼈다......자전거 도로에는 절대 차량들이 다니지 않았고...차량을 세워 놓지도 않았다..뿐만아니라..사람들도 자전거 도로로는 걸어 다니지 않는다....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가 지나가면 차들은 무조건 STOP!!! 자전거가 먼저 지나가게 해준다..

나는 한국에서와 같이 생각하고....차가 얼른 지나가길 기다렸는데....오히려 차들이 나를 보고 계속 서길래...미안함 마음마져 들었다...진짜 시민 의식이 너무 차이가 났다....그래서인지 목적지까지 매우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 장드라포 공원을 가기 위해 잠시 쉬기로 했다....오랫만에 자전거를 탔더니 엉덩이도 아프고...허벅지가 탱탱해 지기 시작했다...ㅠ.ㅠ  뒤에 보이는 곳이 자전거 정비샵!!! 수리할려고 기다리는 자전거들이 꽤 많더라.....



▲ 아직 최고 기온이 영상 12도 정도 밖에 안 올라 간다...나무들도 앙상한 가지만 보인다...근데 햇빛이 뜨는 날이면 저렇게 잔디밭에 누워 햇빛을 쬐고 있는거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이곳이 몬트리올 중에서 꽤 유명한 건축물로 알려진 곳이다....



  2600 Av Pierre-Dupuy 에 위치한 Habitat 67



Habitat 67

모쉐 사프디(1938년생)에 따르면 이 건축물은 주로 지중해와 중동 지역에 널리 형성되어 온 언덕 마을에서 영감을 얻어 세워진 것이다. 이러한 영향은 그 구조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중해와 중동 지역의 언덕마을과 흡사하게, 이 아파트는 유기체적인 구조, 단순한 색의 벽, 그리고 주변의 나무들로 가득한 온실이나 공공 정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사프디는 이 건축을 통해 답답함과 획일성으로 특징지어지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한 자신의 바람을 반영했다. 일종의 미래형 주택으로 구상됐던 이 건축물은 몬트리올의 성 로워렌스 강의 항구에 인상적인 모습으로 세워졌다. 67이라는 숫자는 1967년에 열린 몬트리올 세계 엑스포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구조물은 150 이상의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로, 350개 이상의 조립식 프리패브 또는 '모듈'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작은 입방체 단위의 아파트가 불규칙적으로 연결되어 쌓여서 전체 아파트를 이룬다. 이와 같이 만들어진 아파트 전체의 윤곽선은 아래는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피라미드를 연상케 한다. - 죽기전에 꼭 봐야 하는 건축물 1001 중 -



처음에 이 건물이 지어질때만 해도....보기흉하다는 평이였다....근데 지금은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어 비용이 어마어마 하다고 한다.....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방이 없어서 못들어 간다고 하니....저런곳에서 한번쯤 살아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일 것 같다....


  멀리서 보니...흉하긴 하네...ㅋㅋㅋㅋ



  Habitat67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꽁꼬흐드 다리를 건널 수 있다...이곳이 세인즈 로렌즈 강이다...이제 거의 다 왔다....



  저 멀리 장드라포 공원의 랜드마크 바이오스피어가 보인다...  


바이오스피어(La Biosphere)

세인트로렌스강(江)의 생텔렌섬에 있다. 1967년 세계박람회 당시 미국관으로 사용된 건물이었다. 돔 형태의 독특한 건물 외관으로 유명하며, 세인트로렌스강과 오대호에 속하는 그레이트호(湖)의 수중생물 생태계 관련 자료를 소장, 전시한다. 내부는 테마별로 5개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자연의 소중함,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자료들이 있다.



  입장료를 내야 해서 난 패스......성인 $12!!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와봐야 겠다~~




  오랫만의 라이딩으로 너무 힘들다...ㅠ.ㅠ


이제 집에 가야지.....하는 맘으로 길을 따라 나왔는데....의도치 않게...노트르담 섬에 가게 되었다...

첨에 들어 서자 마자....오...길 좋은데? 하는 맘도 잠시.....줄기차게 달리다 보니...응?? 여기 자동차 서킷인데? 그렇다......여기가 질 빌뇌브 서킷이였다....다시 뒤로 돌아 가야 겠다...했는데...무조건 일방통행!!!

그렇다....서킷 한바퀴를 무조건 돌아야 한다..ㅠ.ㅠ 나 집에 돌아 갈래!!!!


  시합이 없으면 서킷을 일반에 공개해...자전거, 인라인, 보드를 탈 수 있도록 해놨다~



  그나 저나....언제 한바퀴 도니?;;;



  다행히 서킷에서 샛길로 빠졌다.....멀리 다운타운이 보이네....



  샛길로 빠졌어도...어차피 섬 한바퀴를 돌아야 된다...ㅋㅋㅋㅋ




  휴식 휴식!!!!! 엉덩이 아파....



  이제 다시 집에 돌아 가는길....항구라서 그런지 뭔가 삭막하네.....


이리저리 하다보니 왕복 3시간 정도가 걸렸다....오랫만에 탔더니 엉덩이도 아프고.....

그나저나 캐나다인들 자전거 많이 타네.....그래도 여름밤 한강공원의 자전거 보다는 적긴 하지만....

다음에 좀더 여우를 가지고 몬트리올을 둘러 봐야 겠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까?